교정 중에도 사랑니를 발치할 수 있나요?

교정을 하고 있는데 사랑니가 생겼어요. 발치가 가능할까요? 

 

유치에서 영구치로 전환되면서 맨 마지막으로 어금니가 나온다고 알고있지만 그보다 더 늦게 맹출하는 치아가 있습니다. 바로 사랑니인데요. 사랑니는 어금니를 마지막으로 영구치가 모두 자리잡은 후 맹출합니다. 

사랑니가 여느 치아와 마찬가지로 바르게 맹출하고 윗니와 아랫니의 맞물림이 어긋나지 않는다면 굳이 빼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다만 안쪽에 자리한 어금니와 사랑니 사이에 음식물이 끼여 충치나 구취 가능성이 높으므로 집중적으로 관리를 해야 합니다. 또한 잇몸 속에 수평으로 누워 숨어 있다거나 수직이어도 숨어 있는 모양새라면 주변의 치아를 상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발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정을 위해 치과를 찾는 환자 중에 사랑니를 발치하지 않은 상태여서 혹시 미리 발치를 해야 하는지, 혹은 교정중사랑니발치가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부분은 교정 전 정밀진단을 통해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문제입니다. 

간혹 사랑니 앞의 큰 어금니를 발치했거나 심한 충치 등으로 발치해야 할 상황이라면 사랑니로 큰 어금니를 대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니의 뿌리가 건강해야 가능한 일이지만 만약 대체 가능하다면 운이 좋은 케이스이지요. 교정을 거쳐 숨어 있는 사랑니를 끌어 올릴 수도 있고, 기울어져 있다면 이를 바로 세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정중사랑니발치는 대부분의 경우 공간 확보를 위해 발치를 시행합니다. 예를 들어 사랑니가 기울어져 있어 바로 앞 어금니의 뿌리에 맞닿아 있다면 장차 교정에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죠. 

만약 교정 전에는 문제 없어 보여 교정을 진행했는데 교정 중 사랑니 주위가 부어 오르며 발치가 불가피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사랑니를 분할해 발치를 하는 방법이나 기구를 용이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홈을 파는 등의 방법을 시도하게 되는데요. 특별히 발치 중 교정용 브라켓이 시야를 가리거나 방해가 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사랑니 발치 과정에서 교정장치가 탈락할 수도 있는데, 이 때는 재부착을 하면 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에는 염증의 완화를 위해 항생제와 소염제를 복용해야 하고, 발치 후 소독 과정이나 봉합 부분의 실을 제거하는 일정은 일반 사랑니 발치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교정을 받은 치과에서 발치를 한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교정을 받은 치과가 아닌 다른 치과에서 사랑니 발치를 진행한다면 미리 교정 치과에 고지하는 것이 좋고, 발치 후 교정 장치에 이상이 없는지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교정중사랑님발치와 관련해 궁금하신 점이나 교정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하단의 링크를 통해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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